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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들

[주말농장] 주말농장 배추가 잘자라도 고민입니다. ^^

[주말농장] 주말농장 배추가 잘자라도 고민입니다. ^^


 



올해 첫 농사를 짓는 초보농부인 제가 배추 농사로 고민이 생겼습니다.
주말 농장의 배추가 너무 잘 자라버렸습니다.





모종심고, 비료 한번 주고, 가끔 비가 오지 않으면 물만 줬을 뿐인데..
왜 이렇게 잘 자란걸까요?

관리를 잘해주시고 텃밭 토양이 워낙 좋다보니 거져 키웠습니다.





벌써 수확을 끝낸 텃밭도 있습니다.
경력이 있으신 분들은 정말 크고 튼실한 배추를 키워내시더군요.
역시 수확도 빨랐습니다.




그런데, 11월 20일까지 농작물을 수확하라고 공지 되었습니다.
제가 서울시에서 분양한 다둥이농장을 주말농장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까지 텃밭을 비워줘야합니다.
겨울내 그냥 배추를 밭에 두고 2~3포기씩 뽑아 먹었으면 좋겠는데 불가능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이렇게 잘 자라다보니 이 많은 배추를 어찌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아직 대량의 김장을 담을 정도의 능력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배추가 실해서 2번이나 김치를 담가 먹었습니다.
배추가 달고 맛있어서 그냥 쌈해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래서 두포기 정도는 중간에 쌈 싸먹었네요.


  




배추가 맛있어서 이렇게 배추벌레도 가끔 나옵니다. 유기농이라는게 입증되지요? ㅋㅋ
이 배추는 세 마리나 속을 파먹어서 쌈 전용으로 다 잘라 버리고 가져왔습니다. 







무는 솎아내기를 너무 늦게 해서 기대를 안했는데 김치 담글때 같이 썰어넣을 정도는 수확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이렇게나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요즘 배추값이 그리 비싸지 않는 편이라 멀리 가져가기에는 교통비도 나오지 않습니다.
가까운 곳에 사는 이웃분 중에서 가격을 떠나 직접 키운 유기농 배추 필요하신 분 계신가요??? ㅋㅋ


직접 키운 배추를 어떻게 할까 하는 초보 농부의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