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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이야기

만화 - 네가 없는 낙원 (사노 미오코)

오늘 처럼 날씨 화창한 날은 밖으로 놀러 나가야겠지만.
가끔은 이런 책 한질 손에 들고 푹 빠져 보고 싶기도 하다.

날씨가 궂은 날이 만화책 읽기는 좋지만
이 책은 그런 날 보면 감동의 물결에 빠져 허우적거리기 쉽기 때문에

이런 화창한 날씨에 읽는 것이
그 감동을 작은 파동으로 나눠
오래오래 잔잔한 떨림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을 돌아보고 이것이 인생이라는 생각도 들게 하는
그리고 나의 삶에 감사하며 인생에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은 없음을 일깨워 준다.

또한, 목표를 가지고 묵묵히 노력하면서 인생을 일구어가는 주인공들의 삶을 같이 따라가 보게 된다.

감성적인 토모에와 카즈야, 이성적인 야가미,
토모에의 소중한 사람으로 서로를 인정하는 카즈야와 야가미
인생과 인간관계는 꼭 무엇이라 규정지을 수 없는 관계도 있다는 것을 이들의 관계로 알 수 있다.

난 주인공 토모에과 카즈야보다 야가미에 더 매력을 느낀다.

토모에의 수험날, 카즈야가 설산에서 조난 당하고, 그사고를 전해 받은 야가미가 내린 결정,
토모에에게 일생동안 원망을 들을 것을 각오하면서도 토모에를 위해...
시험끝나고 나온 토모에에게 비행기표와 병원가는 길을 알려주면서 야가미가 한말...

"시간 안에 가지 못한다면 전부 내 책임이야"



토모에, 야가미, 카즈야, 미카코 세대가 다른 이 네사람의 사랑과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들
각자의 길을 가지만 항상 상대의 든든한 믿음이 되어 주는...
난 이책으로 이작가의 영원한 팬이 되기로 하였다.


P.S.  만약 네가 없는 낙원이 재미있었다면
사노 미오코의 다른 작품 "순수의 천사들"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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